맘에 안들면 까발리고 밟아야 속이 편하십니까?
XNeo님의 블로그에 웬 오타쿠들이 이렇게 많은가?라는 글을 읽다가 짜증이 나서 적어봅니다.
다르면 틀린 것인다
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이 납니다. 글을 읽어보면,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나름대로 당신을 이해하려고 했는데도 당신들은 이해해줄 수 없다"라는 내용으로 보여집니다. "역지시지의 정신으로 당신들을 이해하려고 무단히 노력했지만 안되는 것은 다 오타쿠 당신들 탓이다"라는 식의 글에 감동 받고 그 태도를 비난하는 글을 적습니다.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에게 오타쿠라는 명찰을 부여하고, 미디어가 만들어낸 과장된 오타쿠 이미지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타쿠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그 이미지만 보면 오타쿠를 정신나간 돼지로 받아들이고 본인의 생각에 동조하여 비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과연 예로 든 내용들이 그토록 타인들을 역겹게 만들었는지 확인을 한 번 해봅시다.
1. 미소녀 그림과 이해하기 힘든 일본어로 된 단어들로 도배되어 있다.
대놓고 이를 문제라고 말하진 않지만 일빠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호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XNeo님 보시기에) 비호감들끼리 모여서 자기들끼리 사용하는 말들이 일본어, 일본 문화라는 점을 제외하면 일명 초딩 말투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남발하는 것은 부담스러울망정 거의 비난의 대상은 되지 않고 잘 포장되면 뛰어난 사람으로 고평가되는 분위기도 짜증나지만, 거기에 덧대어 일본어를 남발하면 마치 친일파라도 되는듯 몰아붙이는 사람들의 태도 또한 어이없습니다.
2. 음란한 내용을 자랑스럽게 ‘취향문제’ 라며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그들을 볼때면 정말 뭐 저런 놈이 있을까… 개념은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든다.
저 또한 그런 내용들이 단순히 "솔직하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대화 내용의 수준이 그들을 이상한 사람들로 몰아갈만큼 문제가 있습니까? 남자분이신지 여자분이신지 확인은 안 해봤습니다만 남자분이시라면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나눴던 야한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뭐 저런 놈이 있을까… 개념은 있는걸까…"라고 말씀 하셨는데 고등학교 때 본인의 개념은 어떠셨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어떠신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3. 또 재미있는것, 오타쿠들은 오타쿠들끼리 어울린다는것이다.
글을 읽다보면 이미 그들은 혐오의 대상이며 재수없는 것들끼리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결국 문제있는 놈들은 사회가 받아주지 못하고 자기네들의 세상에서 논다는 것인가요?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은어를 이해 못한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내용은 위 항목과 차이가 없고, 은어로 번번된 게시판은 디씨를 비롯해 본인의 대화 내용 중에도 은연 중 뭍어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그들에 대한 이미지를 그렇게 각인시켰는지 몰라도…"라고 말하면서도 본인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스스로 정제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배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맘에 들지 않았던 고등학교 동창 하나를 떠올리면서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른 오타쿠들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 사료된다"라고 말하며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일방적으로 문제있는 비호감으로 분류해버린 것입니다.
과연 그들의 표현방법이 문제일까?
이 문장을 쓰면서 본인의 표현 방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은 해봤는지 궁금합니다. 블로그를 좀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사이트를 보여주면서 그들의 대화 내용을 아이디까지 포함해서 캡취해주는 센스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위한 좋은 표현 방법으로 보여집니다.
PS. "안여돼꺼져"라는 말 이쁘게 하는 신사에게 하고픈 말
그 포스트에 올라 온 글 중 가장 역겨웠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남들에게 투영시켜서 역겹고 추한 것들로 일방적으로 분류한 후, 정신 재대로 박힌 놈들이 아니라며 그들이 블로그를 하는 것 자체도 역겹다는 당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상종할 수 없는 인종이고, 평생 수용소 쳐넣어야 한다는 당신의 사고 방식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형무소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떳떳이 말하고 싶다면 사람들고 대화할 수 있는 창구(홈페이지, 이메일)를 열어 놓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당신이 말하는 안대여보다 못한 인종일 것입니다. 혹시 나이를 괄약근으로 섭취하신게 아니신지요?









이글을 보기 전에 언급하신 대부분의 글을 보았습니다.
굉장히 재미 있더군요..
후후 여러 재미 있는 글들이 있었지만…마지막에 언급하신 안여돼꺼져라는분의 글(?)을 보았습니다.
글을참 재미 있게 쓰시는 분이더군요.
보고 토하는지 알았네요.훗
오밤중에 웬 일들이래… ㅎㅎ
난 그거 찾아 읽고 열받거나 재미있어 할 여유가 없어서 이만 자러… ^^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지… 암… 좋은 말이다.
근데 왜 말할 땐 ‘다르다’는 말을 ‘틀리다’고들 쓰는 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