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2007)

11월 1일 개봉일 메가박스에서 여친과 함께 영화 “히어로”를 봤다.

재판장 안의 쿠리우

2001년 후지TV에서 방영되어 30%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히어로의 극장판이다. 쿠리우라는 괴짜 검사가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인데 쿠리우 역에 기무라 타쿠야, 쿠리우의 사무관 아마미야 역에 마츠 다카코라는 당시 최고의 남녀 배우가 출연하고 동료 및 범인들 또한 일본 드라마를 몇 편 본 사람이라면 알만한 유명한 배우들로 꽉 차 있다.

6년만에 도쿄 지검으로 돌아온 쿠리우. 사소한 사건이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 쿠리우는 증거를 찾기 위해 한국까지 찾아간다. 물론 사무관 아마미야도 발 걷어붙이고 나섰다.


다시 모인 그들, 여전한 그들

엘리베이터 안의 도쿄 지검 사람들

6년만에 도쿄지검으로 돌아온 쿠리우. 무려 6년만에 만나는 그들이지만 여전하다. ㅎㅎ

시바야마는 부인의 이혼 요구로 인해 이혼 재판을 진행 중이고, 이혼하기 싫다는 이야기를 나카무라에게 한다. 이혼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는 나카무라의 태도는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갈 부분.

아야미아를 좋아하는 에가미는 여전하고, 눈치없는 아마미야도 여전하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마미야의 향수? ^^

여전히 친근한 소시민적인 분위기

아마미야와 쿠리우

이번 이야기는 쿠리우가 맡고 있는 사건과 검찰 특수부의 사건이 연결되면서 단순 상해치사 사건이 정치인 비리 사건과 연루된다. 중간에 한국까지 찾아가서 강 검사(이병헌)을 만난다는 내용도 있다기에 큰 스케일의 화면이 그려지지 않을까 약간 기대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것처럼 큰 사고는 없을 것 같은 평화로운 부산의 모습과 어설픈 한국어로 부산 시민들에게 말을 거는 모습은 평화롭소 소박한 소시민적인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아마 이래서 히어로에 더 친근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전 정보가 있으면 더 재미있다.

이번 영화는 드라마 종영 이후 방영된 특별판의 내용과 다소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전날 여친과 특별판을 같이 봤는데, 영화의 스토리가 부분 부분 특별판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판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몇몇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몰랐는데, 쿠리우의 상대방으로 나오는 변호사가 마츠 다카코의 친아버지란다. 그 사실을 모른다면 중간 중간 나오는 대사를 듣고 웃기는 힘들 듯.

잘 짜여진 스토리와 흠잡을데 없는 연기

약 13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까지 오가는 이야기까지 풀어가면서 템포가 꽉 조여이지도 느슨해지지 않고 재미있게 전개되었다. 한국을 오간다거나, 정치인을 잡기에 혈안이 된 특수부와의 경쟁 관계, 그리고 팬들이 기대해 마지 않는 러브 스토리까지 적당히 잘 섞여 있었다.

드라마 히어로의 강점 중 하나가 확실한 조연들의 캐릭터인데 특징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스토리가 제공되었고, 다들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해주었기에 (심지어 범인들까지) 정말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다. ㅎㅎ

One Response to “히어로(2007)”

  1. [...] 번 맥스무비를 통해 영화 “히어로“의 티켓을 예매했는데, 이벤트에 [...]

Leave a Reply

You can use these XHTML tag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