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76 – No one knocked out

어제 UFC76이 Knockout이란 부제를 가지고 열렸다. UFC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척 리델과 키스 자르딘의 경기가 메인 이벤트로 열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스타 포레스트 그리핀과 마우리시오 쇼군의 경기도 메인 이벤트 못지 않은 큰 관심을 받았다.

UFC76 - Griffin

메인 이벤트에 앞서 치뤄진 포레스트 그리핀과 쇼군의 경기는 뒷심을 발휘한 그리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초반은 쇼군이 여유롭게 진행하면서 우세하게 이끌어 갔고, 그라운드에서 엘보우를 사용하는 등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쇼군은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지나치리만큼 테이크 다운에 집착하면서 서서히 침몰되어 갔다. 반면 그리핀은 심각한 컷팅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반 이후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특유의 끈기로 쇼군을 함몰 시켰다.

이번 경기는 쇼군이 엘보우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으나, 기존 사각의 링에 비해 큰 옥타곤에 대한 적응이 약간 부족했다는 것과 그동안 자신의 장기인 스탬핑과 사점 포지션에서의 니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UFC76 - Chuck Liddell vs Keith Jardine

메인 이벤트로 열린 척 리델과 키스 자르딘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 보다 타격을 선호한다는 점과 뛰어난 타격가란 점에서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킥을 살리면서 치고 빠지는 자르딘의 페이스에 말려 척 리델은 제대로된 타격을 선보이지 못했고, 자르딘 역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한 채 1라운드의 모습이 3라운드까지 이어지는 다소 지루한 경기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키스 자르딘의 전략의 승리. 1라운드부터 꾸준히 로킥과 미들킥을 던진 덕분에 2라운드 후반부터 척 리델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디딤발이 제 역할을 못한 리델의 펀치는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No one knocked out

Knockout이라는 부제에 어울리지 않게 최근 UFC의 경기 중 가장 밋밋한 경기였다. 서브미션으로 끝난 한 경기 외에는 KO 또는 TKO도 없었고, 기대 했던 이벤트들에서도 화끈한 타격전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실망이 큰 경기였다.

2 Responses to “UFC76 – No one knocked out”

  1. 쇼군 경기는 정말 진흑탕 싸움이었어요. 쇼군이 이길줄 알았더만 역시 옥타곤은 링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프라이드 룰과 환경이 더 재미있는데.

  2. 너도 좋아하는구나!
    나도 당연히 쇼군이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역시 옥타곤은 다른가 보더구만…
    프라이드를 좋아하는 팬 입장으로서는 올해 경기들이 다 아쉽네…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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