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쉬웠던 경성스캔들
여친과 함께 “메리 대구 공방전”을 보던 때였는데, 인터넷 뉴스 기사 중 인기에 비해 시청율이 안나온다고 같이 예로 든 드라마가 “경성스캔들”이었다.
그저 그런 것이 있나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심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정신없이 보고 말았다.
이 드라마를 본 이유는 특이한 소재라는 이유와 함께 “강지환”에 대한 호감 때문이었다. (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극적이기 떄문에… ㅎㅎ) 그동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에 종종 얼굴을 보이길래… 편안한 미소와 무리없는 연기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의 경성 최고의 바람둥이 느끼~한 “선우완” 역할을 너무 잘 소화했다.
별 관심도 없던 “류진”의 뛰어난 연기도 굿! 아직은 좀 모자라지만 큰 무리 없었던 “한지민”도 OK.
이번 드라마에서 한고은은 약간은 부담스러운 발음이었지만 그동안의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를 깨고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을 너무 잘 소화했다. 특히 15화에서 “이수연”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장면은 한동안 인터넷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준 것은 바로 일제 앞잡이 순사 부장 “이강구”역의 “윤기원”이었다. 이 아저씨도 참 연기 오래했는데 그 동안 너무 가벼운 역할을 맡아서 극 초반에 봤을 때는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싶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연기에 이번 드라마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초반의 능청맞은 강지환의 연기와 한지민과의 사랑 이야기가 연애의 즐거움을 잘 표현되었고, 후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정말… 흑흑 ㅠ_ㅠ. 초반에 가볍게 진행되다가 후반에 템포를 못 쫗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끝으로 갈 수록 더욱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었다.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드라마 게시판에 너무 몰려서 서버를 증설했다는 소문도 있던데… 시청율은 후반에서야 겨우 10%대 -_-; 몰랐으면 놓칠 뻔 한, 나중에 알았으면 후회할 뻔한 드라마였다.
다들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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