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어이 없는 인력 관리

출산 휴가 갔다가 이번 주에 돌아온 여직원에게 2주 내로 이벤트 하나를 끝내라고 했다. 그것으로 상반기 평가를 하겠다고. 그 직원 오늘까지 설치 작업 했다. 아직 코드도 못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다.

8/3쯤까지 개발을 마치라던 이벤트를 7/30까지 개발하라는 내용을 메일 참조로 알려왔다. 3주 잡혀있던 개발 기간 2주로 줄었다. 한편으로 오전에는 콜 센터 업무와 관련된 작업도 같이 하고 있다.

계속 사람이 부족하다고 얘기했더니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비정규직 2명이란다. 사람 뽑겠다고 하지만 아직 사람 뽑는다는 구체적인 얘기도 없다.

일정이 빠듯하다는 사실은 안다. 불안한지 계속 우리 자리 근처를 왔다 갔다 한다. 내 오해일지 모르지만 와서 아무 얘기 없이 가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 씩이다.

그러면서 휴가 가지 말라는 얘기도 선뜻 못한다. 차라리 다음에 가달라고 얘기를 하면 덜 짜증이 날 것 같다.

옆 블럭은 여유있어 보인다. 하는 일도 다르고 정확히 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오해하는 것일 수 있지만, 일단 그렇게 느껴진다. 그들이 밉진 않다. 관리 못하는 팀장이 밉지.

한 명이 팀을 옮긴다. 팀장이 하반기에 뭔가를 맡기려던 사람이다. 너무나 쉽게 보내준다. 마치 그 사람이 나가도 상관없을 것처럼…

어제 팀장이 술 마시러 가면서 일행 중 한 명이 나더러 같이 가자고 했는데, 팀장이 일하는 거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넌 일이나 해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오늘 오후에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올라서 무심결에 샤프를 집어 던졌다. -_-;

솔직히 10개월동안 KADO에서 했던 일보다 힘은 덜 드는 일이다. 하지만 시작하기 전부터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자상한듯 보인다. 하지만 소심한 것 같다.

이번 이벤트가 끝나면 또 그만한 이벤트가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뭔가 허덕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미친 듯이 일해서 하나 끝내면 지난 번에 해냈으니까 다음 것도 잘 하리라 믿고 바로 다음 일을 맡긴다.

아무래도 지난 번 팀장이랑 비교가 된다. 직접적인 터치는 훨씬 적게 느껴지지만 필요한 경우 앞에서 막아주거나 팀원들을 납득시키는 것은 잘 해준 것 같다. 팀장이 뭔가 납득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준다면 지금 받는 스트레스가 그나마 좀 줄어들 것 같다.

내일 저녁에는 이력서나 정리해야겠다. 당장 회사를 나가겠다는 결단은 없지만, 12월까지 뭔가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

20 Responses to “팀장의 어이 없는 인력 관리”

  1. 파폭으로 옮겨 보려 했으나 IE가 더 편하고 깔끔하고 좋더 라구요 -,.-;

  2. 궁금한게 있는데요~~
    불여우는 스크롤할때 어떻게 빠르게 하나요?
    IE는 마우스로 스크롤 하면 시원하게 화면이 죽~죽~ 내려가는데 불여우는 너무 천천히 내려가더군요?
    그것만 해결되면 저도 불여우 쓰고 싶은뎅..ㅠ_ㅠ

  3. 어짜피 취향에 정답은 없는거잖아요? ^^

    저도 아직 Firefox에 대해 잘은 모르구요, FireTune인가 하는 프로그램으로 최적화 돌렸습니다. ^^;

  4. 진정한 중독이라 HAHAHAHAHA!
    그렇군요. 으음.. 그렇죠 딱히 설명하지 못하면서도 애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5. “지금 것은 이래서 좋다”라고 말했는데,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무엇인가가 나타났다고 해서 새로운 것이 좋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존재하잖아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아도 새로운 것이 나은데 그래도 굳이 지금 것을 찾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죠…

  6. 저도 ActiveX를 불가피하게 사용해야하는 사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웹브라우징은 firefox를 사용합니다. 특히 mouse gestures 확장기능이 끝장이죠! 이게 습관되면 IE에서 저도 모르게 헛마우스질 해대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여.
    확장기능/테마만 잘 설정해서 쓰면 IE를 능가하는 편리함과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쯤 되면 단순히 취향의 문제가 아니죠.. ㅎㅎ

  7. Firefox의 확장 기능은 정말 무시무시 하더군요, 마우스 제스쳐만이라면 IE Toy를 권합니다. 예전의 AD-Free를 개발하셨고, 현재 안철수 연구소에서 AD Spider를 만들고 계신 분이 만든 유틸인데, 제작된지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유용합니다. ^^

  8. 선배 또 이미지 태그 직접 쓰셨죠 !
    절대경로를 원해요 ~ >_<

  9. 음…파폭 정말 쓸만 한데….제홈은 깨지더군요…ㅡㅡa
    다음에 만들땐 규격에 맞게 만들어야 겟어요..ㅡㅡa

  10. To. † wanie
    후배님 너무하셈~ 나두 아까운 호스팅 용량 쪼개는 거라 재사용해야해요. 아껴야 잘살조…ㅋㅋ
    To.studio2k
    어느새 직접적으로 느끼는 Firefox의 비중이 상당히 커져 있더라구요. 다음번에는 CSS2.0이랑 웹컨텐츠 접근성을 고려해서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툴이 지원을 해주나 모르겠네요 -_-;

  11. 그렇군. 왜 내가 psp만 켰다하면 루미네스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대답이 여기있었군.

  12. ㅋ 재사용하실때 전체 경로로 넣어주시면 되요http://painnick.mireene.com/~~~ (생략)
    하긴, 똑똑한 리더라면 앞에 주소를 붙여서 보여줄 수도 있겠네요

  13. 뭔가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이네…

  14. 길들여라…팀장을 너한테 맞게 길들여…
    어디가도 입맛에 맞는 사람은 없다…ㅋ

  15. 방금 그 여직원 일정 1주일 또 줄었습니다. 수요일에 사내 오픈한다네요.
    여직원한테 뭐라 그러면서 얘기했냐고 물어봤더니 “나도 몰라~” 그랬다네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뭐 있으면 당장 하루 이튼만에 해주길 바라는 표정이니…
    여기서 싸움닭 되가고 있습니다.
    최소한 팀장한테는 고분고분 해야하는데, 그랬다간 내가 죽어나갈테니 팀장한테도 투덜대는 쌈닭이 될 듯 합니다. 쳇!

  16. 다른 팀에서 메일이 왔는데, 테스트 서버에 월요일까지 올려 달라는 요청 -_-;

  17. 문제는 그런 사람이 팀장으로 올라 갈 수 있다는거지.. ㅎㅎ

  18. 헉… 팀을 바꿔봐!!! >

  19. 팀을 바꾸기에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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