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owse > Home / 영화 / Blog article: 좌절물이라 불러다오. 스파이더맨3

| Mobile | RSS

좌절물이라 불러다오. 스파이더맨3

June 7th, 2007 | 3 Comments | Posted in 영화

오늘 시간이 남아서(?) 스파이더맨3를 봤다. 지난 2편 때 받았던 엄청난 충격이 끝나지 않고 3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좌절”

2편은 영웅의 좌절

1편에서 삼촌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때까지는 당연히 주인공이 영웅으로써 세상에 나오게 되는 불가피한 요소라고 생각했었다.

역대 히어로물 중 가장 우울하다는 2편은 시작하자마자 히어로는 수당도 없이 주말근무에 야근까지 하는데 정작 번번헌 직장없이 알바도 짤리지, 이모인지 고모인지는 돈 없어서 아끼던 물건을 팔게 되는 정말 되는 일 없는 우울함이 중반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2편을 보고 “영웅의 좌절”을 참 잘 그렸다고 생각했다. 초딩 끊은지도 15년이 넘는데 더 이상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식의 터무니 없는 해피엔딩이 이제는 지루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2편 마지막이 나름대로 해피엔딩이었기에 그렇게 좌절은 끝이나는가 생각했다.

3편은 영웅의 여인의 좌절

이번 3편에는 영웅의 좌절이라기 보다는 영웅의 여인의 좌절이다. 007의 여인들은 항상 행복하게 끝이 난다. 그리고 007은 어김없이 다음 영화에서 새로운 여자를 만난다. 그럼 그 전 여자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르고, “슈퍼맨 리턴즈”처럼 영웅을 잊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서 평범하게 살아갈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본인이 나오는 출연분이 끝나고 나서의 이야기이지만, MJ은 아직도 갈길이 먼 여주인공이다. 멋진 스파이더맨이 애인이라고 좋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자기 인기에 어쩔 줄 모르고, MJ는 그토록 원하던 공연에서 악평을 듣고 짤려서 웨이트리스나 하고 있고 자기 기분은 알아주지도 않고 눈 앞에서 딴 년이랑 키스질이나 하고 돌아다니는데 그 기분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주인공 곁을 떠났더니 이번에는 직장까지 왜딴 년 델꾸 직장까지 와서 진상 피우고 돌아가지. 2편에서 주인공이 겪었던 우울함을 이번에는 히로인인 MJ가 중반까지 등에 짊어지고 간다.

그래도 MJ는 축복받은 히로인

그래도 MJ는 액션 영화의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행복한 편이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의 히로인들은 항상 주인공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면서 안기는 장면이나 베드신 외에는 시간을 할당 받지 못하고 엔딩을 맞이 하지 않는가. (로맨틱 코메니다 멜로가 아닌 액션 영화에서는 히로인들에게 그런 시간은 사치인가보다.)

좌절물이라고 폄하하지만, 그래도 스파이더맨이 좋다.

왜냐면 항상 유능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히어로들은 슈퍼맨, 배트맨 등 수두룩 하니까 생각없이 때려부수고 헤벌레 웃는 역할은 그들에게 맡겨도 되고 스파이더맨만의 “니치 마켓”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마다 경쟁이 치열한 액션물이라는 레드 오션을 벗어나 좌절물이라는 “블루 오션”으로 가자! ㅋㅋ

그리고 히어로라면서 인생이 무슨 데쓰노트냐. 인연 닿는 사람마다 죽어나가니 스토리가 참 우울할 수 밖에 없겠다 싶다. 이번에 나온 그 기자는 무슨 죄라고, 나오자 마자 죽어버린겨. 이번에는 3명 죽었다. (너도 “노무현 탓”이라고 할테냐? ㅋㅋ)

Popularity: 30% [?]

Leave a Reply 35 views, 2 so far today |
Follow Discussion

3 Responses to “좌절물이라 불러다오. 스파이더맨3”

  1. 하늘이 Says:

    제 노트북은 언제쯤 1기가 이상 써볼 수 있게 되련지..^^;; 헤헷

  2. 폐인희동이 Says:

    앗! 벌써…
    일찍 주무셔야조~

  3. zeka Says:

    저도 512 추가 하고싶은데..
    자꾸 다른곳에 돈을 쓰내요 ㅡ.ㅡ
    1G유저가 되고픈대..

  4. 깡패화가 Says:

    저도 나름대로 컴터 업그래이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만..ㅎㅎ 총알부족으로..
    OTL
    폐인희동이님 하루 빨리 수익구조가 창출되기를…^^)/

  5. Arnie Says:

    작년 여름엔가 가을에 컴을 전면교체하면서 512×2로 맞췄다가 본가에 갈 차비가 없어 512 하나 팔고-_-(당시엔 10만원 정도) 그러다 또 돈이 없어 512를 256으로 다운그레이드해서 쓰다가 512 하나 더 달았다가 256 처분해서 지금은 512…
    맘 같아선 1기가 짜리 두개 달아주고 싶은데… 음악작업하면 메모리가 딸리는 감이 있어서… 우스운건 처음에 512*2 산 돈으로 지금 1GB*2를 살 수 있다는… -ㅅ-

  6. 폐인희동이 Says:

    제가 대학교 입학 당시에는 1메가당 3만원이라는 공식이 있었조 -ㅅ-;

  7. Arnie Says:

    메가당 3만원이면 2기가엔 얼마??? 당시엔 2기가라는 건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겠지… ㅎㅎ “512KB면 충분할 겁니더~” 생각나네… ㅋㅋ

  8. 초하류 Says:

    애드 센스를 다세요 그리고 들리는 블러거들마다 클릭을 독려 하는 겁니다. 그러면 한달에 1기가 하나씩 살 수 잇을지도..ㅋㅋ

  9. 폐인희동이 Says:

    님아 너무한거 아니셈? ㅎㅎ
    혹시 얼마 전에 일어난거 아녜요?

    애드 센스는 사이트 보강을 좀 한 후에나…
    뭐 있어야 말이조 ^^;

  10. 초하류 Says:

    거미세마리는 정말 아니었으..

  11. Arnie Says:

    스파이더맨 어쩔 수 없이(?) 다 보긴 했지만 영웅물 중에 젤 별로인 것 같다는… -ㅅ-
    특히 난 MJ가 맘에 안 들었어. 왜냐? 안 이쁘니까…
    피터는 플레전트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녀석 같고…

  12. 폐인희동이 Says:

    MJ는 각도에 따라 크게 바뀌는 얼굴인지라… ^^

    기존 영웅물처럼 화끈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실망이겠지만, 영웅도 고민이 필요할테니까 “영웅고민물”도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

Leave a Reply

Converse Logo2한지민박대현장지아Couple윤은혜Anne Hathaway오림이 여자친구오선희David Beck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