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정치
교회에서 종교 외에 정치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당혹스러울 때가 자주 있다. 일단 그런 일에 대한 앞뒤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을 뿐더러 어렸을 때부터 겪어왔던 정치에 관련된 여러 경험들 때문에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정치적인 언급은 거부감을 느끼곤 한다.
어려서부터 교회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교회가 일어서야 한다”라고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려울 때에 대한 해석이 너무 남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일제 강점기나 한국 전쟁의 어려운 시기에 교회가 나서서 많은 일들을 했다는 교육을 받았고, 분명 그 때가 교회가 나서야 나서야 할 때가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김영삼 장로가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정치에 무관심한 어린 나이였음에도 짜증이 났었다.
역사책을 읽어보면 평화 시대에도 크고 작은 불안 요소들은 항상 존재했다. 하물며 아직 통일되지 않은 이 나라에서는 필요한 경우 하루 하루가 위기인 것이다.
몇 년 전 반포에 살 때 근처에 있는 교회에 갔더니 어느 국회의원이 왔다고 광고 시간에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속으로 욕했다. 평소에 잘 나오는 사람이면 굳이 소개할 필요도 없었을텐데, 선거철 되니까 나와바리 순회 공연하는 것이 아니던가. 쯧쯧
교회처럼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목적과 실리를 위해 교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교회가 휘둘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모부 말대로 “정치하려면 기독교로 개종해야 한다”는 말이 무조건 틀린 이야기로만 받아 들여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교회가 정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데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무조건 모른 척하는 것은 문제겠지만 무조건 앞장 서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버리고 한 걸음 물러나 좌우를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울 모친 이런 교회 비판하는 글을 보면 화 내시겠구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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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nd, 2005 at 9시59분
한번 번쩍~!!! 한 후에 소리를 기다리는 심정이란 ㅎㅎㅎ
June 2nd, 2005 at 10시21분
센스꾸러기:$
이히히힛 저는 천둥번개 안무서워요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덜덜덜. . .
June 2nd, 2005 at 11시56분
ㅎㅎ 무서웠던거야~~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
June 2nd, 2005 at 12시46분
저는 어제…컴터 하다가 너무 번개 심해서 끄고 잣다죠..ㅡㅡa
June 2nd, 2005 at 16시38분
무서운 건 무섭다고 말할 줄 아는 센스….
=> 나이도 잊어버리는 센스인가 -_-;
June 3rd, 2005 at 12시05분
흠… 센스라…
June 3rd, 2005 at 15시55분
센스이고 싶어요 -_-;
March 8th, 2007 at 12시31분
정교분리가 아직도 안되었는데도 21세기라니.. 근대화는 아직도 ING
March 8th, 2007 at 14시40분
수천년 역사에서 정치와 종교 분리가 안 되었는데 설마 될까요? ㅋㅋ
죽어도 힘들 듯…
하지만 교회가 더 이상 휘둘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 쩝쩝
March 12th, 2007 at 11시26분
교회가 정치를 이야기하던, 정치가가 교회를 이용하던 별로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정교분리가 된적 없다는것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정치와 종교가 서로를 이용한다는거요…그 의도가 중요하겠죠. 한 사람을 위한 것이냐, 혹은…
제 생각에는 위 글에서 직접적으로 쓰지 않으셨으나 그런 ‘의도’에 대한 관점에서 위 포스팅을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도 좋은 거짓말이 있고 나쁜 거짓말이 있는데 그걸 가르는 기준은 본래의 의도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