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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던전2, 풍래의 시렌(SFC)

September 20th, 2006 | 5 Comments | Posted in 게임

에뮬 크래쉬에 갔다가 우연히 풍래의 시렌2를 보게 되었고, 찾다보니 거의 완변한 한글화 롬이 있어서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2년 전쯤에 이상한 던전 시리즈 중 톨네코의 대모험을 했다가 한글화가 잘 안되어 있어서 도무지 무슨 아이템인지도 모르고 고생하다가 손을 놓았던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불안 불안 했는데, 풍래의 시렌(SFC) 롬은 한글화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FFR팀께 감사를…

풍래의 시렌 첫 화면 요즘도 일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늦게 퇴근하는데도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자기 전에 한 시간 이상씩 착실히 해주고 있습니다. SFC라면 오래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을 잡아 끄는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

솔직히 이전에 했던 톨네코의 대모험은 기억이 가물 가물헤서 언급하기가 그렇고… 풍래의 시렌은 정말 게임하는 사람에게 “시련”이 뭔지를 가르쳐줍니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죽으면 마을로 돌아오는데, 레벨이 1로 초기화 되고 마을 창고로 물건을 옮겨 놓지 않은 아이템들도 몽땅 사라져 버립니다.

슈로대는 안 해봤지만 해보셨던 분들은극악의 상황도 리셋 노가다로 타개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풍래의 시렌은 실시간 저장이기 때문에 일일이 메뉴에 들어가서 종료를 하지 않아도 저장이 되어버립니다. -_-; 그나마 에뮬을 돌리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홧병으로 쓰러졌을 겁니다.

게임 화면 리셋 노가다가 안되서 어려운 것도 있지만, 저는 HP와는 만복감이라는 요소 때문에 힘듭니다. 이게 뭐냐면 너무 돌아다니면 배가 고파서 쓰러진다는 그런 개념입니다. 특히 초반에 먹을 게 없어서 풀 뜯어 먹다가 배고파 쓰러지고 고생 많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레벨에 비해 방어력이 높은 방패를 얻었는데 너무 좋아서 열심히 착용했더니, 그 방패를 착용하면 배가 2배로 빨리 고파진다는 사실을 어제야 알았습니다. 어째 맨날 배꺼진다로 x랄하더라… -_-; 그래서 전투시 빼고는 무조건 방패를 들지 않고 다닙니다. 덕분에 간간히 어이없는 큰 데미지 먹습니다만 굶어 죽는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이어서 참고 다닙니다.

극악의 난이도네. 게이머에게 시련을 안겨주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게임이 주는 재미에 빠져서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열심히 하더군요. 맵 자체가 그리 크지 않지만 매번 들어갈 떄마다 랜덤으로 바뀌고, 배고픔을 이겨내고 움직여야 한다는 압박이 나름대로 긴장감을 배가 시켜주는 듯 합니다. ㅋㅋ

저 또한 게임은 그리 오래 붙잡고 있지 못하는 편이라 얼마전에 열심히 했던 크로노 트리거도 약간 하다가 그만 뒀는데, 풍래의 시렌은 아마 최초로 엔딩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17층 -_-;)

요즘 이 놈 때문에 에뮬레이터로써의 PMP에 눈이 많이 가고 있습니다. 처음 눈똑 들였던 올 초의 중고가가 50만원대였던 반면 지금은 25만원 쯤으로 거의 반 가격으로 떨어졌다는 점이 저를 유혹합니다. -_-; 그냥 하나 지를까? ㅋㅋ

앞서도 언급했지만 FFR팀의 착실한 한글화는 게임을 할 수록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아마 이 게임은 손도 못댔을 듯. 번역을 그만 둔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더 이상 할게 없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다시 한번 감사를…

* 공략 사이트 http://blog.naver.com/qiiiviiip/1030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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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to “이상한 던전2, 풍래의 시렌(SFC)”

  1. ?? Says:

    저도 중3때부터 도스를 시작해서 지금껏 개발을 해오고 있습니다.
    대학때 웹프로그래밍(?) 이라는 것을 접하고 다들 열광(?) 할때, 제 눈에 그것은 RPG프로그램에서나 보던 스크립트에 불과 했다죠..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는, “이게 뭐야?”
    그 뒤로도 전 웹프로그래밍이라 불리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죠..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백수탈출을 엿보고 있죠

  2. 폐인희동이 Says:

    To.크짱
    저도 졸업 직전까지 웹에 관심이 없었는데, 취업을 할라구 보니까 역시 이쪽이 취업 문이 넓더군요 ^^

  3. 그라드 Says:

    정말 레고에 대한 추억으로 코딩을 하게 되는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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