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이 부른 "때로는"
평소에 관심여겨 보지 않던 “누나”라는 드라마를 얼핏 보게 되었다. 장면이 변하면서 양희은씨의 노래가 들려왔다.
양희은씨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까지 익숙하지만 솔직히 그녀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속된 말로 한 방에 넘어갔다.
최신 스타일의 노래도 아닌데,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스타일의 노래였다. 그렇게 일반인들의 귀에 익숙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내 귀에는 상당히 익숙하다(?)
평소에 노래는 한 곡을 듣기보다 앨범 채로 듣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전곡을 몇 번 들어보았다. 뭐라고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익숙한 느낌이었다.
엊저녁에 글을 쓰려고 했을 때까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들어보니 왠지 “붉은 돼지” OST가 계속 떠오른다.
붉은 돼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자신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당연히(?)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맡았다. 그래! 히사이시 조의 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이다.
정작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에 쓰인 곡들인지 짐작할 수는 없으나, 음악을 틀어 놓고 붉은 돼지의 장면들을 되새겨 보니 나름 잘 어울린다. (예전에 베이시스의 앨범을 배경으로 깔고 사무라이 쇼다운이라는 게임을 했을 때가 떠오른다. 정말 비장했었는데… ㅋㅋ)
대부분의 곡들이 상당히 맘에 들지만 뭐니 뭐니 해도 힘 있으면서도 맑은 음색의 양희은씨 목소리가 들어간 “때로는”이라는 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토록 좋아하는 힙합 음악도 너무 오래 들으니 지겨울만 한데, 회사에서 이 앨범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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