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피플, 너무도 어려운 이야기.

TV 피플

일상에서 실재하기 어려운 모험적 상황을 전제로, 강렬한 리얼리티를 띤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는 유명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앞서한 얘기는 인터넷에서 찾아본 책 소개글이고, 실제 이 책을 읽어보니 모험인 것은 인정하겠으나 리얼리티는 너무 부족하거나 너무 과해서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내 솔직한 생각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책을 썼는지는 몰라도 이름은 들은 기억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일본 작가인데, 무지한 내 수준에 너무 어려운 글이었나보다. 초등학교 때 고등학교 형이 읽던 소설을 읽다 포기했던 때와 너무나 어렵게 직역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다가 포기한 때가 떠오른다. 내 지식의 수준이 낮아서 이해가 안 되는 책인가보다…

개인적으로 이사카 코타로 같은 작가를 좋아하는데, 그들이 이야기 하는 리얼리티는 정말 발생할 것 같은 내용에 특별한 상황이 살짝 얹혀서 유쾌하거나 진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TV피플의 리얼리티는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발생만 할 뿐 일상과 융화되지 못하고 평행선을 이어간다.

난 회사 생활을 할 뿐이고, 아무도 TV피플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을 뿐이고, 결국 난 TV피플이 되어갈 뿐인데… 존재 가치가 점점 축소되는 현세태를 풍자한 것이라고 “이해”는 하겠으나, 이렇게 감동도 없고 무미건조게 이야기를 풀어쓴다면 나처럼 무지한 독자 입장에서 남는 것은 스트레스 뿐이다.

이 책을 읽고 난 결론 :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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