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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바, 님 짱드셈~

January 12th, 2007 | No Comments | Posted in 스포츠

주말에 일 없이 집에서 축치고 드러누워 있을 때 가장 많이 보는 TV 프로그램이 이종 격투기이다. 최홍만도 최홍만이지만 가장 관심을 가지는 두 사람은 역시 데니스 강과 추성훈이다.

얼마 전 Pride의 전설적인 인물 사쿠라바가 Pride에서 죽쑤다가 결국 K-1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지난 연말 드디어 추성훈과 한 판 붙어서 졌다.

아니, 무효 경기 처리되었다. 추성훈이 몸에 크림을 발라서 반칙을 했기 때문인데 고의성이 없었으므로 반칙패가 아닌 무효 처리였다. 바세린과 같이 미끄러운 물질을 바르는 것은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알지만, 바디 크림조차 안 된다는 것은 판결에 공감하기 어렵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은 경기 내적인 시각의 이야기이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사쿠라바가 질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의 몸값 때문이다.

솔직히 Pride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근래 현저한 경기력 저하로 빌빌대던 前 영웅(사쿠라바)을 K-1이 적지 않은 값을 쳐주고 불러 왔을 것이다. 그런데 첫 경기에서 그리 강하지 않은 상대에게 초반 수세에 밀리며 거의 질 뻔 했다가,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미 이 때도 불안한 징조가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한 해를 맞이하는 “Dynamite”에서 Pride의 “남제”에 밀리지 않기 위해 꺼낸 최고의 카드가 바로 사쿠라바였고, 그에 걸맞는 적당한 상대로 지목한 것이 추성훈이었다.

추성훈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전문 타격가가 아니기에 타격 부분에서는 아직 덜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라운드에서는 수 많은 경험과 노련함이 엿보이는 사쿠라바의 우세를 속으로 점쳤을 것이다.

결국 적당히 흥행이 될만한 시나리오를 썼는데 예상 밖의 스토리가 펼쳐져 버렸다. 사쿠라바는 경기 중에 선수가 “타임”을 부르는 어이없는 짓을 하고 심판에게 항의를 하면서 다소 경기를 이상한 쪽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결국 사쿠라바가 졌고, 경기가 끝난 후 심판이 추성훈의 몸 상태를 페크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주최 측에서는 비싸게 데려온 인물의 값어치가 폭락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었을 것이다. 비싼 돈 들여서 산 황제주가 낙장되는 꼴을 그대로 두고 볼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영웅은 쓰러져 가도 영웅인지라 언론들 또한 사쿠라바의 편을 들었다. 잘 나갈 때는 추성훈은 일본 사람이었고 그들에게도 영웅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들에게 있어 추성훈은 한국 사람이었고, 추성훈은 결국 독박을 쓴 것이다. 이번 일은 Pride 그랑프리에서 무사시가 KO되지 않는 한 이긴다는 것보다 더한 사건이다.

한편, 주최 측에서는 그 두 사람의 재대결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경우 당연히 재대결이 성사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나서서 안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물론 또 깨지면 정말 낙장된가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모습을 보는 팬들은 더욱 비난을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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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esponses to “사쿠라바, 님 짱드셈~”

  1. silver Says: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애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정말 기대 만빵입니다. 파워북 G5

  2. 폐인희동이 Says:

    silver //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 기사였습니다.

  3. 깡패화가 Says:

    절대적 동감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삼성이나 엘지등의 기업이 이런 사명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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