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가는 Dream
이번 주 화요일 최고의 개그 매치라는 최홍만의 경기가 포함된 Dream 9이 열렸다. 이전 대회의 시청율 하락으로 인해 이번 대회는 철저히 일본 내 시청율을 노린 매치업으로 채워졌다.
유명 격투기 해설자이신 성민규님께서 칼럼을 통해 그래도 성공한 이벤트였다고 말씀하셨지만, 내 생각은 그 반대이다. 당장은 어떻게 버텼지만 그 이후가 더 상황이 안 좋아졌다는 것이다.
한국 뿐 아니라 북미에서조차 비웃는 최홍만 칸세코 전을 비롯해 미노와맨, 밥샙 등이 나오는 슈퍼헐크 토너먼트는 리얼을 강조하는 Dream의 취지보다는 한편의 프로레슬링 경기와 같았고 그 내용 또한 큰 이변이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종격투기에 큰 관심이 없는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지만) 나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본편이 문제였다. 이번 대회의 최고 시청율 견인차는 뭐니뭐니 해도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신의 아들 “키드”의 복귀전이다. 현재 입식의 마사토와 함께 일본 격투기의 최고 스타 중 하나였기에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 시청율은 높았지만, 밀어주기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토너먼트 4강전에 밀어넣은 주최사의 기대를 멀리하고 4강 중에 가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존 워렌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며 예전의 예리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다. 다음에도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번 시청율은 처참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두 번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호나우두 자카레와 제이슨 메이헴 밀러의 경기였다. 이번 대회의 메인 카드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고 둘 다 독특한 캐릭터인지라 일반인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밀러의 실수에 의한 반칙으로 인한 경기 무효. 사점 포지션에서의 사커킥. 고의성은 없었지만 화끈하게 마무리되어야할 경기가 시동도 제대로 걸리지 않은 채 끝나버렸다. -_-;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의외로 가와지리가 JZ 칼반을 이겨준 것이나, 게가드 무사시가 의외의 강함을 유지해준 정도?
그 동안 5%도 안되는 시청률로 인해 방송사에 볼 낯이 없던 주최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선방하긴 했으나 다음 편성이 불안하다. 그 때문에 더욱 방송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업을 것이다. 방송사 눈에 나서 편성이 안된다면 프라이드의 전철을 밟은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Dream이 체급별 토너먼트 대신 슈퍼헐크 토너먼트가 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사토도 내년에 은퇴하겠다고 하지… 키드도 예전 같지 않지… 망할 바다하리는 기껏 키워놨더니 주요 경기에서 무너지고, 게다가 K-1 최고 숙원인 세미 슐츠 타도를 타 대회인 ShowTime에서 화끈한 TKO로 마무리 지어버리질 않나. 일본 내 인기 2순위 그룹에 있던 추성훈은 UFC 가버렸고… 일본 격투기계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 지는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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