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토 마치다, 드디어 정점에 서다. – UFC98
드디어 료토 마치다가 라이트 헤비급의 정점,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온이 되었다. 전 챔피온인 라샤드 에반스를 맞아 특유의 클래식 하면서도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빠른 스탭의 에반스를 잡았다. 두 사람 모두 직접 들어가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상대방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려 카운터를 뻗는 스타일이다보니 많은 펀치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계속 감돌았다.
빠른 스피트로 상대를 현혹시키는 에반스이지만 거리에 능한 료토를 맞이하여 별다른 공격을 해보지 못했고, 료토의 펀치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마지막 료토가 뒤로 물러나면서 뻗는 펀치는 그가 얼마나 거리에 능한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개의 경우 공격은 앞으로 하도록 몸에 베어 있는데, 이를 자제하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면서 클린치를 위해 안으로 파고드는 에반스에게 강렬한 펀치를 선사했다. 그리고, 에반스는 발목이 꺾일 정도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
지루하지만 가장 상대하기 힘들다는 료토 마치다가 드디어 챔피온이 된 순간이다. 그동안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최근의 경기에서는 화려한 KO로 경기를 마치고 있기에 관중들은 챔피온이었던 에반스 대신 료토를 응원했던 것이다.
비록 그가 상대해 왔던 선수들도 UFC 최고의 선수들이었지만, UFC의 라이트 헤비급은 타 단체 타 체급을 둘러봐도 이만큼 험난한 체급이 없다. 당장 경기가 잡혀있는 퀸튼 잭슨을 비롯해 쇼군 등 이미 챔피온이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자들이다. 과연 그 속에서 얼마나 오랜 기간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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