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제거 시술을 했다.


몇 달 전에 새끼 발톱에 생긴 무좀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다가 어제 병원에 갔다. 발톱 무좀은 약만 먹으면 된다는데 게을러서 몇 달 간 방치했더니 슬슬 아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이것은 발톱 무좀이 아니고 발톱에 난 사마귀라고 하셨고, 엄지 발가락에 발톱 무좀도 있지만 우선 사마귀부터 처리하자고 하셨다. 그리고는 간호사를 따라 가라고 하셨다.

간호사를 따라 작은 병실 침대 위에 앉아 있었더니 주사기를 가져왔다. “뭐야! 주사도 맞아야 하는건가? 귀찮군…” 이런 생각을 하던 찰라 남자 의사(?)가 오더니 발가락에 주사를 놓았다.

순간 좌측 벽에 있는 광고판을 보게되었는데 그 옆에 이상한 기계가 있었다. “혹시 이것이 레이저 기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그 의사(?)가 주사 맞는게 가장 아플 것이라면서 나머지는 덜 아플 것이라고 했다. 뭐지?! 뭐지?!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려나 궁금증이 생기기는 순간, 벌써 고기 타는 냄새나 올라오며 아까의 레이저 기구로 사마귀 부분을 태우고 있었다. -_-; 다시 생각해보니 마취 약을 발라주고, 마취 주사를 놓아준다고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 약만 타가려던 예상과 달리 의외의 상황이 진행되면서 이미 정신 줄을 놓아버렸나보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완두콩 하나 크기의 내 살점(=사마귀)가 떨어져 나와 있었고, 순간 순간 느껴지는 찌릿함에도 나는 태연한 척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고기 타는 냄새는 왜 그리 강하게 나는지… (고기 냄새도 싫은데 그게 내 살이었다. ㅜ_ㅜ)

그렇게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분정도. 월요일부터 출근은 어떻게 하지? -_-;

5 Responses to “사마귀 제거 시술을 했다.”

  1. 이런..며칠 아프시겠네요

  2. 저런 저런..

  3. 졸라 아파요…흑흑

    아무것도 모르고 했으니 망정이지, 재수술 하라고 하면 울어 버릴 겁니다. ㅜ_ㅜ

    오늘 신발 때문에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출근했는데, 방바지나 츄리닝 입고 다니지 말라고 공지가 떴네요. 제길슨!

  4. 저 병원에 가서 치료하늠 법 말고 집에서 하는 법은 없나요?? 내공 드림
    제가 레이저를 무서워해서요…

  5. 제가 의료 쪽이 아니라 그런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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