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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도전” - 에어로빅편

November 29th, 2008 | No Comments | Posted in Headline, TV

(계절 탓도 있지만) 하하가 빠지면서 시청율이 하락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던 무한도전이 요즘 다시 살아나고 있다. 작년 이 맘 때 농촌 특집 이후로 멤버들 간의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많은 재미를 봤지만 그것이 독이 되어 돌아온게 아닌가 싶은데, 무한도전 멤버들이 그 돌파법을 찾았다. 그것은 역시나 무한 “도전”인 것이다.

무한도전 에어로빅#1작년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획 중 하나가 바로 라틴 댄스 대회였는데, 그에 이어 올해에는 또다른 스포츠인 에어로빅에 도전했다. 물론 조그마한 대회에서 못해도 쉬쉬할 수 있을만한 대회가 아닌 전국체전이었다. 멤버들은 김태호 PD를 악마라고 평하지만 그런 스파르타식 접근이 시청자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에도 3개월 전부터 녹화에 들어갔다. 그 속에는 기본적으로 멤버들의 부족한 모습과 함께 힘들어 하고 고민하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도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즐겁게 그려졌다. (바닷가에서 극기훈련하는 모습은 좀 오버라고 생각되지만…)

무한도전 에어로빅#3

작년 라틴 댄스 때와는 달리 단체 경기였기 때문에 작년에 보여준 멤버 각각의 인간적인 매력을 크게 부각시키기는 힘들었지만, “우리”, 그리고 “함께”라는 단어에 걸맞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항상 멤버끼리 유치하게 다투고 괴롭히는 것으로 웃음을 주지만 같이 땀흘리고 경기 전에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너무나 따뜻하고 보기 좋았다.

멤버 중에 가장 신문에 많이 난 바보형(정준하)보다 우려되는 사람이 바로 전진이었는데, 우려했던 전진은 아이디어나 센스는 부족하지만 성실한 멤버로 무한도전에 빠르게 녹아들어 여러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패밀리가 떳다”에 나와서 어울리지 못하는 김종국과 달리 잘 융화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무한도전 에어로빅#2

정말 에어로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이들이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작년 라틴 댄스와는 또다른 감동을 주었다. 거창하게 이야기 하자면 요즘처럼 생활이 힘들 때 비록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일정한 포맷으로 섭외 인물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 다른 예능 프로와 달리 시청율이 떨어지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몇 년 째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제작진들을 칭찬하고 싶다. 비록 오늘은 재미가 덜 하더라도 다음 주를 기대하게 하는 방송,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아이디어를 들고 나올지 궁금해지는 방송이 버라이어티의 홍수 속에 하나 쯤은 남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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