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의 기억
10/13. 결혼식을 두 주 앞두고 더 이상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부랴 부랴 프로포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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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어떻게 프로포즈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찾아봤지만 내가 할 수 있을 것 중에 가장 무난한 방법이 초와 풍선이었다. 그래서 월요일 하루 휴가를 쓰고 이벤트 물품 매장에 가서 풍선과 가스, 그리고 초를 사왔다.
차에 물건들을 싣고 신혼집에 와서 풀어 헤치고 작업에 들어가길 3시간. 정말 이벤트를 성공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자랑질을 해대는지 알 것 같았다. 혼자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특히 초 200개에 불 붙이기. –_-;
풍선은 어떻게든 불겠는데, 초는 3,4시간 밖에 안 가니 먼저 켜놓을 수도 없고 막상 켜 보니 집안이 엄청나게 뜨거워진다. 간혹 센서가 반응해서 화재 경보 울린다는 이야기가 농담 같진 않았다.
그 사이 꽃집에 전화해서 꽃다발도 배달시키고, 시내에 나가서 식사 같이할만한 식당도 섭외 해놓고…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 했다.
그리고 여친 퇴근시간. 냉장고 뒤에 숨어서 서프라이즈를 했는데 너무 너무 좋아했다 +_+)v
위 동영상은 After Effect로 만든 슬라이드. 전혀 할 줄 모르는데 책 사서 급하게 급하게 만들었다. 이거 만드는데도 몇 주는 걸린 것 같다.

































결국 자랑질… -_-;
이런거 제발 쫌 ..
나를 죽이려는거냐.. ㅋ
형수님께 문자를 보내야겠네요 ㅋㅋ
“희동 형 아내분은 뉴규~?”
하고 왔다가… “아 맞다…”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결혼식에 가지 않고 그 사실마저 까먹고 있었음에 털썩…
전화 드릴께요… ㄷㄷㄷ ^^
넌 그렇게 경조사 챙기면서 우리 결혼식에 안 오다니!! -_-+
연말에 CRA 모임 있으면 그때 한번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