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UFC87)

GSP vs Fitch

극강의 챔피언, GSP!

지난 주말에 열린 UFC87. 메인 이벤트에는 BJ Penn과 함께 또 한 명의 천재로 불리우는 조르쥬 생 피에르(이하 GSP)의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지난 번 맷 세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을 것이다. 그리고 원래 GSP는 겸손과 침착이 강점이다. ㅎㅎ

GSP의 상대는 미식 축구부 주장 출신의 존 피치. 파죽의 11연승을 거두고 있는 선수로 UFC에 입성하는 타 단체 챔피온들과의 대전이 많아 UFC의 수문장과 같은 존재이다. 레슬링을 베이스로 타격 솜씨가 일품인 피치는 지난 번 맷 세라전에서 보여준 GSP의 턱의 내구력을 약점으로 잡아 화끈한 타격으로 챔피온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고 했다.

도박사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관중들의 예상은 절대적인 GSP의 승리. 시작부터 정확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GSP의 펀치와 기히를 놓치지 않는 테이크 다운으로 인해 피치는 경기 내내 수세에 밀렸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짐승”이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로 엄청난 내구력으로 5라운드까지 꿋꿋하게 버텨냈다. 특히 하위 포지션에 깔린 상태에서 목을 내주고 초크가 들오는 찰라에 빠져나오는 솜씨는 타이틀 방어전에 올라올만한 기량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슈퍼맨 펀치와 다소 휘두르는 듯한 펀치로 일관한 피치의 전략은 GSP에게 읽혀졌고, 보다 다양한 기술로 맞받아친 GSP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라운드에서의 수윕을 빼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밑에 깔려서 보내야만 했고, 타격에서도 포인트로 기록될만한 펀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GSP의 1차 방어전 성공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GSP는 자신이 BJ 펜을 피할만큼 겁장이가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곧이어 BJ 펜이 옥타곤 위로 올라와 인사를 했다. 많은 관객들이 이 두 사람의 연말 대전을 기대하게할 만한 대목이었다. GSP와 BJ 펜은 앤더슨 실바와 같은 인기있고 강력한 챔피언일 뿐 아니라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선수이기 때문에 두 천재 간의 대결은 항상 기대를 갖게하는 매치업이다.

노련함의 승리 케니 플로리안

Kenny히스패닉계의 스타 로저 후에르타와 케니 플로리안의 경기 또한 이번 대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후에르타는 UFC가 히스패닉 시장을 염두에 두고 키우고 있는 스타로 투우사라는 별명에 맞게 화끈한 타격으로 밀어붙이는 솜씨가 일품이다. 반면 케니 플로리안은 28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MMA를 시작했으나 TUF 시즌1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준 또 한 명의 스타이다.

두 사람의 경기는 젊은 패기와 노련함의 대결이었다. 일관되게 밀어붙이는 후에르타와 뒤로 슬금슬금 피하면서 허점을 노리는 플로리안의 대결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었다. 결국 패기만 가지고 다양한 콤비내이션을 갖추지 못한 후에르타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 플로리안에게 판정으로 지고 말았다.

그 동안 인기에 비해 약한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냐는 후에르타는 캐니 플로리안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검증이 필요한 선수로 분류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거대한 히스패닉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다음 경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메인 매치인 GSP의 타이틀 전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었던 매치는 WWE 전 헤비급 챔피온 브록 래스너와 히스 헤링의 경기였다. 앞서 언급한 로저 후에르타의 경기보다 더 인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힘만 믿고 밀어붙이는 브록 래스너가 싫어서 대충 봤다. 기술은 부족한데 힘은 장사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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