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뮤직페스티벌 10/29 세븐

무진장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에게 여친은 축복이 아닌가 싶다. 아니 여친의 누나팬질에 얹혀 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ㅎㅎ

언니가 구했는지 본인이 구했는지 하여튼 서울 뮤직 페스티벌 중에서 마지막 날 세븐 공연에 따라 갔다. 세븐이야 YG 콘서트에 종종 봐와서 익숙(?)하긴 하지만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기대를 했었다. 물론 여친한테는 졸라 피곤한데 가준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너무 우려먹어서 미운 털 박혔을지 모르겠다. ㅋㅋ

시간을 잘못알고 조금 일찍 도착했다. 맥주와 음료수가 공짜라고 해서 맥주를 조금 마셨는데 소세지까지 나름대로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공연을 준비(?)했다. 기다리면서 스크린을 보니 20일에는 무브먼트도 나왔는데 그걸 몰랐다니 너무 안타까웠다 -_-;

세븐의 콘서트 직전에 나온 귀여운 올블랙에 나 혼자 감동 먹고, 냉담해 하는 여친과 언니를 처다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깜짝 등장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포커스인가 하는 애들도 나왔는데 뭐 그럭 저럭이었다. MeToo라고나 할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세븐이 내 스타일이 아니긴 하지만 확실히 노래 하나는 잘 부른다. 춤도 물론 아주 잘 추고… 따라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노래를 다 모른다는 것이 깊이 공감하는데 제약이 되었다. 그래서 전에는 앨범도 듣고 왔었는데… 역시 가사 외우는 것은 너무 힘들다. ㅎㅎ

소속사가 준비하는 공연이 아닌지라 전에 듣던 YG의 공연에 비해 음질이 안 좋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자리가 좋아서 세븐이 앞으로 달려 나왔을 때는 옆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잘 생기기는 아주 잘 생겼더구만.

좌우를 둘러보니 일본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세븐이 일본어로 일본 관객들한테 손을 들어 달라고 해서 둘러보니 온 사람 중 30%정도는 일본인 같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여성 관객이었고, 예상 외로 나이가 어린 학생(?)들보다는 세븐보다 누나들이 많이 왔다. 여친도 여러 누님팬 중 한 명이고… ㅎㅎ

이런 포스팅에는 세븐 사진도 좀 걸어주고 해야 하는데, 워낙 경비도 삼엄해서 운영진들이 카메라 찍는 것을 상당히 심하게 견재를 했다. 옆에 있는 일본 관객에게 “샤신와 다메데스”라고 해야하는데 어리버리한 일본어로 “샤신와 나이요…”라고 했다고 여친에게 지적을 받았다.

틀리면 뭐 어때! 지들이 한국왔으면 한국어 해야지. 나중에는 그냥 한국어로 사진 많이 찍었냐고 관광 잘하라고 말해줬다. 옆 사람들도 그렇지만 뒷 좌석에 앉아있던 일본인들도 한국어를 무쟈게 잘했다. 세븐의 이야기를 옆 사람에 거의 동시 통역을 하더구만. 그런 사림이면 내 대답에 한국어로 답변은 못해도 이해는 했을 것이다. 라고 믿고 있다. ㅋㅋ

일행 중에 아주머니도 한 분 계셨다. 아주머니라고 하니까 좀 멀게 느껴지는데 이모님? ㅋㅋ 안 그래도 20대 여자들 속에서 부담스러웠는데 나름 이모님 뵈니 맘이 좀 편해지긴 했다. 끝부분에서 자리에 일어났는데 근처에 남자도 거의 없어서 내 머리만 불쑥 튀어 나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무릎을 접었다. ㅎㅎ 이모님한테는 진정한 이모팬질을 봤다며 우스갯소리도 하고 공연이 끝나고 세븐이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면서 x팔리니까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세븐상~”하고 외치자고 꼬셔봤는데 당장 세븐이 나오니까 말이 입 밖으로 안 튀어나오더라… ㅋㅋ

세븐은 퇴장하면서도 차 밖으로 몸을 주욱 빼고 손을 흔들어줘서 누님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내가 봐도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더구만. 피곤할텐데 그냥 차 안에서 손만 흔들어줘도 될텐데 그렇게까지…

근데 세븐은 언제 최 이사가 된거야? 샤방샤방 최이사? 이건 아니자나~ 이건 아니자나~

3 Responses to “서울뮤직페스티벌 10/29 세븐”

  1. 날씨는 꽤 추웠지만 재밌었어 그치? ^^
    최이사는..얘가 워낙 인터뷰할 때 자기 앨범 홍보나 YG 가수들 홍보를 열심히 해서 애들이 장난으로 YG 홍보이사 아니냐는 둥 그랬기도 했지만~
    CJ가 YG 통째로 삼키려다 실패하고 가수 빼내기 시도 했을 때..휘성이 CJ 계열사로 나간 얼마 후에 세븐이 YG랑 계약금 0원에 재계약해버렸거덩; 그래서 양군이 고맙다고 세븐 부모님한테 자기 주식 일부를 줬다네? (물론 상장 안된거라 지금은 돈이 안되는 거지만 ㅋ) 그래서 회사 사람들이나 팬들이나 반 장난으로 최이사~ 최이사~ 부르는 거지 ㅋㅋㅋㅋ

    암튼 4집도 너무 좋아 ㅎㅎ
    이제 태지만 컴백하면 여한이 없어~~~~

  2. 태지 기다리다 목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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