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문 만화를 보면서…

점심 시간에 스포츠 신문의 만화 섹션에서 천국의 신화라던가 기타 만화를 읽는 일이 어느새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다.

전부터 만화의 그림을 본인이 그리지 않고 문하생들이 그린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설마 그럴까?"라고 생각하면서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본인이 그리는 것이라고 믿기로 했었다. 하지만 주요 인물을 비롯한 캐릭터들의 얼굴이 매회마다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면서, "작가가 그리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믿어버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그 만화를 보는 사람들은 익숙해져서인지, "오늘 그림은 괜찮네, 어제 그린 놈보다 낫네" 이런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다.이것이 업계의 관행인지 아니면 경제 논리에 의한 필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 또한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심하게 상이한 그림체를 보면서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종종 있다. 아니 요즘은 그런 생각이 자주들고 있다. 실제 그 사람이 그린 것이 아니고 그의 문하생이 그린 것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이름으로 출판된다면 이름을 빌려준(?) 사람은 당연히 그 결과물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도 모르게 출판되고 있는 것도 아니라면 말이다.

전부터 돈 안내고 만화를 보면서 이런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지만 보다 보다 짜증이 나서 적어본다.

14 Responses to “인터넷 신문 만화를 보면서…”

  1. 다시 보니 정말 내 눈이 작긴 작구나…
    그나마도 반달눈…
    그 언젠가 눈 작은 사람들이 대접받는 그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눈 감고 살자….=.=

  2. 심지어 그 유명하던 드래곤볼도 어시스턴트가 그린 부분이 있더라고. 정말 눈뜨고 못봐주겠더만…

  3. 묵시적인 업계의 관행인건가? -_-;
    여하튼 요즘은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서 한 소리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차라리 문하생 이름을 걸고 출판을 하던가 말이조. 그럼 실망이라도 덜 할것 같은데… 그럼 아예 안 볼라나? ㅎㅎ

  4. 불합리한 일은 아닌듯^^
    감독으로서 스토리보드(?)만 만들어 주면,
    문하생들이 구체적으로 그려서 색칠(?)까지…
    첨부터 잘하는 사람있나요?
    그렇게 배워서 훌륭한 작가도 나오져^^
    물론, 이름을 건 감독 책임이겠져?

  5. 문하생 이름으로 출판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됩니다.

  6. 너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ㅋ 올해엔 대장과 30cm 지척에서 만나는 행운이 함께 하기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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