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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면도기는…

August 4th, 2006 | 3 Comments | Posted in 다이어리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여러 도구 중에서 면도기라는 것이 있다. BC 1400년 이집트에서는 이미 청동으로된 도끼 모양의 면도칼을 사용했었다고 추정되는 유물도 나오는 생각보다 오래된 도구이다.

수염에 벌레가 기생하지 않도록 하고 전쟁이나 사냥시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면도를 시작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지만, 현대에는 멋으로 기르는 사름들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깔끔한 이미지를 위해 또는 사회 생활의 예의로써 면도를 당연시하고 있다.

면도하는 이발사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손잡이가 있는 면도기는 로마인들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현재의 안전 면도기가 아닌 정말 조그만 칼이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렸고 위험(?)을 무릎쓰고 면도를 해야했다고 한다. 덕분에 로마의 기록들에는 의사의 기원이 되는 이발사도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면도기라기 보다는 또 다른 종류의 칼이었지만, 질레트라는 사람이 안전 면도기라는 현대 면도기의 시초를 발명하면서 다양한 면도기의 발명이 시작되었다. 질레트가 면도기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안전한 면도"라는 한 가지 시장 혹은 과제를 발견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가장 유용한 발명품 중 하나로 칭송 받기도 한다.

면도기의 종류는 크게 일반 면도기와 전기 면도기로 나뉘는데, 습식/건식, 회전식/왕복식, 2헤드/3헤드 등 다양한 전기 면도기와 달리 일반 면도기는 그다지 종류가 많아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면도기도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데, 2중/3중/4중 날, 전기를 이용한 바이브레이션 기능, 다양한 날 종류에 근래에는 티타늄 날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다.

이미 안전한 면도가 보장되기 때문에 요즘은 보다 깔끔한 면도에 주력하고 있는데, 위와 같이 다양한 면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써보면 내 스타일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다. 아니 정확히는 내게 혹은 동양인에게 맞는 면도기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얼마 전부터 들고 있다.

면도어설픈 추측일지 모르겠지만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이나 제조사가 대부분 미국을 비롯한 서양이다. 우리 나라 사름들에 비해 수염도 많고 굵기도 더 굵어 보이는 그들에 맞게 설계된 면도기를 상대적으로 수염이 적고 얇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생각보다 결과가 안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뭔가 다양해보이긴 하지만 수염 상태에 따른 선택의 폭은 그다지 넓지 않다.

화장품 뿐 아니라 샘푸도 요즘은 건성/지성 피부 뿐 아니라 다양한 분류의 샘푸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세상인데 왜 면도기 쪽은 개인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일까? 수지 타산이라고 주장한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 다양한 피부/수염용 면도기가 나온다면 더 잘 팔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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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to “내가 원하는 면도기는…”

  1. 폐인희동이 Says:

    언제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결국 CMS를 위한 프레임웍은 만들기로 작정했다. -_-;

  2. 초## Says:

    나처럼 수염이 적게 나면 얼마나 좋아.. ㅎㅎ

  3. 폐인희동이 Says:

    이방 수염!

  4. 초## Says: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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