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27 Jun , 2015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올해 초에 읽은 천국 주식회사와 같은 신을 주제로 한 소설.

무신론자들이 계속 늘어가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사를 찾아온 신, 이 책의 주제이다.

천국 주식회사에 등장한 신은 중요한 회의 내용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이 아끼는 스포츠팀에 더 관심을 둘 정도로 무사태평했지만 세상을 없앨 수 있을 정도의 큰 힘을 가졌다. 이번에 등장한 신은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지만 무신론자들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힘이 약해지고 있다.

천국 주식회사에 등장한 신은 (주인공들이 천사인지라)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전혀 없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신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신이라고 직접적으로 알려주어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고 있다.

신이 주인공이 태어나지 않은 세상을 보여주는 장면은 마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스크루지에게 자신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롤과 달리 주인공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반신반의했던 신에 대한 믿음을 보다 확실히 자리잡게 한다.

이야기의 전개는 독특하거나 인상적인 특정 소설 또는 영화가 생각나는 것이 아니고 비슷한 여러 소설과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평범하기까지 하다. 마이클 더글라스처럼 초반에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자극적인 스타일도 아니고…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가볍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읽는 내내 부담되지 않는 정도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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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주인

7 May , 2015  

책방주인

책방을 소재로한 잔잔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이 책을 읽었다. 자신이 읽은 책만 판다는 서점 주인이라면 뭔가 답답하고 대인 관계에 약하지만 의외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는 이미지 또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_-;; 그냥 사람들이 왔다 간다. 책도 안 사고 몇 마디 하다가 나간다. 어떨 때는 책방 주인이 사람을 피해서 손님이 그냥 나간다. 뭐가 힘들었는지 책방 주인은 차를 마신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한 사람이라면 날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모습을 난 끝까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서평 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집어들었다.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읽어본다. 베르나르 플레시의 조언대로 천천히, 천천히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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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페르소나Q 진척율

4 May , 2015  

Persona Q

예약 판매 하는 걸 산게 언젠데 아직까지 3층 밖에 못 내려감. ㅠ_ㅠ

세계수의 미궁과 페르소나의 합작이라며 엄청 기대했지만, 페르소나 합체의 맛보다는 미궁의 비중이 더 크게 느껴져서 약간 실망…

아저씨가 되어서 그런지 쉽게 쉽게 갔으면 하는데 미궁은 미궁인지라… 맨날 모아 놓은 돈으로 아이템 사고 다시 팔고… 돈은 궁하나 수집은 귀찮고… ㅋㅋㅋ

요즘 회사일이 힘든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 페로소나 합체의 맛을 못 느껴서 그런지 계속 손이 가지는 않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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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더라 –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3 May , 2015  

mayweather-vs-pacquiao

세기의 대결이라며 꽤 오랜기간 많은 복싱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는 근래 본 가장 재미없는 경기로 끝이 났다.

한없이 도망가는 메이웨더의 발을 잡지 못한 파퀴아오가 진 것이다. 물론 메이웨더는 도망가면서도 간간히 잽을 날리며 포인트를 쌓았고, 둘 다 이렇다할 데미지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굳이 승자를 골라야 한다면 메이웨더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권투에 큰 관심이 없는 내 마누라 얘기처럼, 흥행과 무관하게 포인트로 진행할 거면 아마추어 복싱으로 가야지 왜 프로 경기를 하고 있냐는 말이 맞다.

세기의 복서라는 기사까지 뜨는 승자가 링 위에서 축하 받지 못하고 비난을 받는 이유를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 이런 지루한 경기를 보자고 그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썼을까? 이 경기는 프로 복싱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으로 보아야 한다. 프로 복싱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자신이 속한 종목의 가치를 크게 떨어트린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웨더 탓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뻔한 메이웨더의 스타일을 파퀴아오가 모를리 없지 않은가?)

많은 이들이 댓글에서 UFC를 운운하고 있다(UFC도 종종 지루한 경기가 나오지만, 1년에 열리는 경기 횟수는 월등히 많다). 프로 복싱이 경기당 수입이 가장 큰 경기 중 하나이지만 이렇게 실망을 안겨 준다면 차차 프로 복싱의 시장도 좁아질 수 밖에 없고, 다른 종목이 그 시장을 대체하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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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FGT에서 Facebook 제외

18 Apr , 2015  

facebook-out

FGT에서 Facebook 관련 기능을 제거하기로 했다. ㅠ_ㅠ

초기 ACL 설정 누락 문제도 있었지만, 비동기로 처리하는 Facebook API에 대한 경험 및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에 FGT 때 사용자 불만이 많았다.

적용하기 위해 고생한 현로나 성하 차장님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 또한 거의 매일 12시 즈음 또는 넘어서 들어간 덕분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할 말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트모템 이후에 다시 정리…

제로 투 원

1 Apr , 2015  

ZERO to ONE

다들 시끌시끌 하길래 회사 라이브러리에서 대여했다.

독점, 마피아 등 자극적이면서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남는 것은 그것 뿐인 것 같다. 물론 이 부분 때문에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지만…

상황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 내용이 저자의 주장을 충분히 받쳐주지 못한 경우가 많다. 덕분에 중반 이후에는 대충 속독해서 읽었고 중요해 보이는 내용만 집중해서 읽었다.

초반에 나오는 독점에 대한 이야기 이후로는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각 장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예전에 슬쩍 읽어봤을 때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맞았다.

그래서, 출판사의 마케팅 승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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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1 Apr , 2015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회사를 직접 경영하면서 고만하고 경험한 내용을 솔직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어려워져서 사람을 잘라야 했던 경험, 그리고, 언제 임원을 들여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내가 직접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아닌지라 공감할 부분은 적지만, 윗사람들이 사람을 어떻게 뽑는지, 회사 또는 조직의 상황이 바뀌었을 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에 팀장이 되는 시점에 이 책을 읽으니 사람을 자르고 싶다는 유혹(?)을 느꼈다. 대책도 없이… ㅋㅋㅋ

근래 읽은 자기개발서 중에 가장 재미있었고, 느낀 바가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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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올해도 갱신

23 Mar , 2015  

지난 주에 팀장이 되면서 정신을 못차리는 사이에 웹 호스팅 만료일이 지났다.

이래 저래 신경 쓰기는 귀찮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도 2년치 호스팅비를 지불했다.

케세라세라~